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시아 국가들의 탄소 중립 정책, 한국은 어디쯤?

by 현구르미 2025. 2. 28.

아시아 국가 관련 사진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Net Zero) 목표가 국제적인 기준이 되면서, 아시아 국가들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는 경제 성장, 산업 구조, 에너지 자원 의존도 등의 차이로 인해 국가별 탄소 감축 전략과 목표 달성 속도가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정책 강도와 실질적인 감축 노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시아 주요국(한국,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의 탄소 중립 정책을 비교 분석하고, 한국이 현재 어디쯤 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탄소 중립 목표 및 정책 비교

국가탄소 중립 목표 연도주요 정책 및 특징

한국 2050년 배출권 거래제(K-ETS), 탄소세 논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중국 2060년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석탄 사용 감축,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일본 2050년 수소 경제 육성,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확대
인도 2070년 석탄 의존도 축소,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 전기차 인프라 확충
싱가포르 2050년 탄소세 부과, 스마트 그린도시 건설, 재생에너지 확대

이처럼 아시아 국가들은 각각의 경제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하여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탄소 중립 정책 분석

① 한국: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실천력은 부족?

한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배출권 거래제(K-ETS) 확대
    • 2025년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 대상 기업을 1,000개 이상으로 확대.
    •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은 추가 비용 부담 발생.
  • 탄소세 도입 검토
    • 고탄소 산업(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에 우선 적용 가능성 논의 중.
  • 신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비중의 3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계획.
    • 태양광·풍력 발전소 설치 확대.

▶ 한계점:

  • 석탄 발전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
  •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선진국 대비 느림.
  • 탄소 감축 규제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

② 중국: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도입
    • 2021년부터 전력·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 중심으로 운영.
    • 향후 교통·건설 부문까지 확대 예정.
  • 석탄 발전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 2025년까지 석탄 사용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는 목표 설정.
    •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50%로 확대 계획.
  • 전기차 산업 육성
    •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

▶ 한계점:

  •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 감축 속도가 느림.
  • 여전히 석탄 발전 의존도가 높아 실질적인 감축이 어려움.

③ 일본: 수소 경제 중심의 탄소 중립 전략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며, 수소 경제와 탄소 포집 기술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수소 경제 육성
    •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차(FCV) 80만 대 보급 목표.
    • 수소 발전소 건설 및 수소 기반 산업 육성 지원.
  • 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 지원
    •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에서 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는 기술 개발에 투자.
  •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원전 재가동 논의
    •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36~38%로 확대.
    • 원자력 발전소 일부 재가동 논의.

▶ 한계점:

  •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다시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음.
  • 신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림.

④ 인도: 2070년 탄소 중립 목표, 현실적 도전 과제 많아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감축 목표가 늦은 편입니다.

  • 석탄 의존도 축소 노력
    • 석탄 발전이 전체 에너지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점진적으로 감축 예정.
  •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확대
    •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발전을 50% 이상 확대.
    •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진행 중.
  • 전기차 및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
    •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 목표.

▶ 한계점:

  • 경제 성장에 대한 부담으로 탄소 감축 속도가 느림.
  • 대기오염 및 산업구조 변화가 더디게 진행됨.

⑤ 싱가포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탄소세 도입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적인 탄소 감축 정책을 추진하며, 강력한 탄소세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 탄소세 부과
    • 2024년부터 탄소 배출 1톤당 25달러 부과.
    • 2030년까지 50~80달러로 인상 예정.
  • 스마트 그린도시 정책
    • 친환경 건축물 확대, 공공기관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확대
    •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및 보조금 지급.

▶ 한계점:

  • 국가 규모가 작아 탄소 감축 효과가 글로벌 차원에서는 미미함.

 

한국의 탄소 중립 정책, 어디쯤 와 있나?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보다 강력한 감축 목표를 설정했지만, 실질적인 실행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입니다.

  •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중심 정책이 많아 탄소 감축 효과가 제한적.
  • 신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느림.
  • 탄소세 도입 논의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음.

▶ 결론: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중국·일본 대비 감축 실행력은 부족합니다. 보다 강력한 규제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가 필요합니다.